단계별로 몇 번씩 껍질을 벗으며 성장하고 모습을 바꿔 생존경쟁에 적응하고 있는,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애벌레 시기는 형태나 색상이 크게 차이가 나고 다 자란 후 어른벌레와 연결이 되지 않아 서로 다른 생물로 오인하기가 쉬운 미개척 분야의 생물학이었습니다. 오직 경외심과 즐거움으로 시작한 지 22년이 흘렀고 그 동안 ‘애벌레’ 연구를 하면서 확보한 모든 생물학적 정보를 실어 2016년 11월 153종의 생생한 애벌레 정보를 담아 ‘캐터필러Ι’ 을 출간했고 어제 두 번째 책 ‘캐터필러Ⅱ’를 출간하였습니다. 아래 사진은 표지, 재료 및 방법에 관한 책 내용입니다.

캐터필러Ⅰ과 캐터필러Ⅱ 표지

(사)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전경



애벌레 머리
‘캐터필러Ⅱ에서는 알락나방과를 비롯 총 13개 과(Family) 152종의 단계별 애벌레의 모습과 먹이식물 그리고 알, 고치나 번데기 등 생활사와 애벌레의 분류학적 기재를 위해 구조와 생태학적 특징을 정리하였습니다. 라틴어로 된 학명과 영어로 이름 불리는 영명 및 국명의 어원에 대한 고찰과 종 분류의 열쇠인 머리, 센털 그리고 홑눈과 다리에 관한 정보를 고화질의 사진과 전자현미경적 관찰로 검색할 수 있도록 자세히 기술하였습니다.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채집 방법과 관찰일지, 촬영 일지 작성 요령 및 사육 매뉴얼 정보를 제공하였고, 애벌레를 활용한 액침 표본과 애벌레 박물관을 소개하여 애벌레에 관한 총체적 정보를 총 망라하였습니다. 아래 사진은 과(Family) 설명 과 종 정보를 실은 내용입니다.





애벌레 연구를 진행하면서 박규택 교수님과 공동으로 신종 1종(Agonopterix holoceana: 홀로세큰날개뿔나방) , 2개의 미기록과(Peleopodidae:우묵날개뿔나방과, Depressariidae:둥근날개뿔나방과)와 5종의 미기록 종을 발표하였습니다. 기존의 분류학적 종 설명에 생물학적 정보(Biology)를 추가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논문이 되었습니다. 아직 존재가 밝혀지지 않은 수 많은 종들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연구 분야라 생각하고 있으며 더욱 매진하여 한반도의 곤충 생물다양성을 높히도록 할 것입니다. 생물주권이 장차의 국부인 생물다양성의 시대에 곤충학자로서 큰 자부심을 갖는 계기도 되었습니다.


